연말이 다가오는 이맘때쯤이면
괜히 싱숭생숭해진다.
올 한 해가 이렇게 또 가는구나..!!

지치지 않는 법은 없다.
다시 힘내는 법만 있을 뿐이다.
버티는 사람과 무너지는 사람의 차이는
지쳤을때 다시 일어날수 있는 이유를 찾느냐에 달려있는것 같다.
그리고 최근 나는 희망이 정말로 필요했다.
더이상 안될 것 같고,
더이상 나아질 것 같지 않고.
더이상 뭘 더 해야할지 모르겠었다.
오나전 OTL 그 자체
너무 답답하고 속상했다.
심지어 더이상 노력 할 에너지 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이래서 사람들이 신점, 사주를 보나보다.
돈을 내고라도 희망을 사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한줄기 희망의 빛을 찾고 싶었다.
정작 내가 희망 찾은 곳은 과거의 나였다.
생각해보니 이런 고난과 역경은 인생을 살면서 늘 있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어떻게든 잘 이겨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못할 이유는 없다.
다만 문제는 "이번엔 어떻게 이겨낼것인가" 였다.
그러자 갑자기 나는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나는 왜 이런 좌절감이 드는걸까?!

혹시 단순히 '해봤다'는 것에 매몰되어서
이것도 했는데 안되고, 저것도 했는데 안된다 하면서
결국엔 '더이상 안된다'라는 좌절감이 드는게 아니였을까?
그렇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면서
핑계를 대고 스스로 합리화를 했다.
완전 루저 마인드

지금까지 내가 휘두른 방망이가 전부 적시타였는가?
파울이였을수도, 땅볼이였을수도 있다.
홈런은 치기나 했나?
어림도 없었다.
내가 휘둘렀던 방망이들은 대충 휘두른 헛스윙에 가까웠다.
방망이를 많이 휘두르는건 좋아.
다만 잘 쳐야지!
공을 보지도 않았고, 타격폼도 엉망이였던 것이다.
도대체 나는 왜이러는걸까?
나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보았다.

겁먹고 있었다.
진심을 다했다가 실패하면 어쩌지?
그게 무서워서 적당히 치는척만 했나보다.
그러니까 지칠수밖에 없다.
헛스윙을 계속하니 팔만 아플뿐이였다.
비겁하게도 진심을 다하지 않았다.
쿨한척했지만 사실은 겁쟁이였던 것이다.

다행히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원래 야구는 9회부터 시작인 법!
초반에는 헛스윙으로 삼진아웃 되고,
땅볼로 땅의 정령이였을지도 모른다.
아직 나에게는 마지막 타석이 남았다.

여기에서 제대로 치면 끝난다.
이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바로 나!
이제는 공 제대로 보고, 진짜 치자!
겁먹지 말자.
두려워하지 말자.
점수는 언제든지 뒤집힐수 있다!
경기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아직 올해도 끝난게 아니다!
제발 하나만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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