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나요?
동기부여 타령을 하던 내가
드디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힘? 그딴 거 없고, 광기만 남았고.
그냥 나를 위해 일한다.
그러다 보니 강해지더라!
힘내고 싶어요.
사실 한동안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잃었다.
무기력과 허탈함 속에서 의욕 없는 나날을 보냈었다.
어차피 해봐야 다시 해야 될 테고,
어차피 해봐야 비교당해서 내가 질 테고,
어차피 해봐야 성과도 안 챙겨줘서 소용없는데,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지? 하 진자 하기 싫어 죽겠네.
라는 패배감에 흠뻑 젖은 찐따 같은 생각은 물론이고
들끓는 열등감을 동기부여로 승화시키지 지도 못할 만큼 그릇이 작았다.
보잘것없는 일은 미루고 미루고
그저 흐린 눈 하고 회피하고 모른척하기 바빴다.
번아웃이라고 핑계 대고 싶었지만
난 그냥 로그아웃이었다.
동기부여의 시작, 광기충전.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하나둘 팀원들이 떠나갔다.
그제야 나는 뒤늦게 정신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하염없이 보낸 시간이 이제야 아깝게 느껴졌다.
오케이. 하지만 오히려 기회일지도?
생각해 보니 나? 광기 빼면 시체임. 다 디졌다.
떠나간 사람들의 공허한 자리를 두배 세배로 채워 넣는 게
지금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동기부여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야근의 연속이었다.
사실 외롭고 서러운 날들은 꽤 있었지만, 엄청나게 힘들지 않았다.
가끔은 아이유처럼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할 때도 있었지만, 견딜만했고 참을만했다.
운다고 뭐 달라지나 내가 하고 싶어서 하겠다고 한 건데 어떻게 해야지 뭐.
찾았다. 동기부여.
누구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니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일을 해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 나의 성장을 위해서, 내가 맡은 바를 다하기 위해서
나를 위해서 일하는 게 곧 나의 동기부여가 아닐까 싶었다.
물론 아직 이 세상을 전부 다 알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 험난하고 차가운 사회에서
나를 성장시키는 것도, 나를 망가뜨리는 것도결국 '나'이기 때문에
나를 지킬 수 있는 건 오로지 나 자신뿐이라는 건 장담할 수 있다!
강해지는 힘.
뭐 동기부여는 생겨서 여자처자 움직이긴 했지만
여전히 저기 마음 한켠에는 괜한 두려움이 있었다.
주니어라면 당연한 이런저런 걱정과 불안함이 나를 계속 약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두려움은 순간적인 감정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사라진다.
그리고 성취경험이 많아질수록 빨리 사라진다.
꼼지락대는 두려움을 위풍당당 성취감으로 눌려버리자!
그래서 어릴 때일수록 성취경험을 많이 해야 놔야 한다.
아니 많을 필요도 없다.
사실 단 하나만이라도 있으면 된다.
이거 하나만 믿고, 그때 이겨냈던 나 자신 하나 믿고 가는 거다.
일단 그냥 기본 경험치부터 쌓아야 한다.
많이 도전해보고, 시도해보면서, 그렇게 많이 부딪혀야 뭐 하나라도 건질 테니까.
물론 그 과정에서 무너지기도 하겠지만 강해지려면 이겨내야지..!
요즘의 나는 꽤 강해진 것 같다.
성취경험이 하나둘 쌓여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냥 지금 이렇게 열심히 일 하는 내 모습이 좋다..!
지치고 힘들기도 하지만 보람차고 뿌듯한 마음이 더 크다.
물론 아직 부족한 게 한참 많지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강해질지 기대가 된다.
이런 나 좀 멋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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