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디자이너분이 작성한 AI 관련 글을 보고 이마를 짚는 문장을 발견했다.
AI는 천장은 높이고 바닥은 낮춘다.
천장이 높아졌다는 것은,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더 높은 성과를 낼수 있다는 것이고,
바닥이 낮아졌다 는 것은,
AI 덕분에 진입장벽이 낮아져서 쉽고 빠르게 시작할수 있다는걸 의미한다.
결국, AI가 우리의 모든 일을 대체할 것에 대해 걱정할게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AI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제 비즈니스에서는 '어떻게 만들지'보다는 '어떻게 더 잘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
만드는 과정은 AI가 대신 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고민에 대한 싸움이 될 것이다.
생성형 AI는 업계 곳곳에 스며들었다.
실제로 나도 회사에서 일을 할 때 챗GPT 없이는 거의 아무것도 못할 정도이다.
그런데 나름(?) AI와 밀접한 직업에서 일하면서도 AI를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지 못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AI 서비스를 잘 모르는것 같다.
물론 내가 잘 모르는걸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AI 서비스는 생각보다 대중화되진 않은것 같다.
최근 대규모 컨퍼런스에서는 모두 AI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으로 카카오와 네이버가 앞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카카오, 관계의 맥락을 AI 서비스에 녹인다?
이프카카오(ifKakao AI 20204)에서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생성형 AI 서비스의 핵심은 사실 차별적인 데이터이다.
모델성능이 일정수준 이상 도달하게 되면 이후부터는 데이터가 경쟁력이 된다.
개인을 이해하기 위한 데이터도 있지만, 어떤 콘텐츠 IP 데이터가 있는지가 핵심이다.
카카오는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유일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
바로 '관계'와 그 관계를 통한 '연결'이다.
카카오는 사용자들의 대화 데이터를 누구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 데이터는 어떤 데이터보다 개인적인 정보와 특성을 잘 반영한다.
즉 초개인화된 AI 비서를 만들기에 아주 특화되어 있는 데이터를 갖고 있는 셈이다.
내년에는 '카나나'라는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나나'는 개인 AI 메이트, '카나'는 그룹 AI 메이트로 구성된다.
개인 메이트인 '나나'는 친구와 대화하듯 AI와 소통하며 개인화 된 답변을 얻을 수 있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나나'와 대화했던 과거의 대화맥락을 기억해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 메이트인 '카나'는 그룹 내 멤버들의 대화 내용을 기억해둔다.
챗GPT처럼 1:1 대화에만 초점이 맞춰진 기존의 AI와는 다르게
특정 그룹의 대화 내용만 기억해서 그룹 간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최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걸로만 봤을 때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개인 메이트인 '나나'는 기존 AI와 큰 차별점이 없어보인다.
약간 똑똑해진 심심이 정도의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룹 메이트인 '카나'는 아직까지 어떻게 활용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소개하기로는 스터디 그룹방에서 대화를 바탕으로 퀴즈를 내는걸 카나가 맞추는데,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많이 사용될지는 의문이 든다.
네이버, 모든 서비스에 AI를 녹여내겠다?
네이버는 이미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글로바X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이 AI를 어디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이다.
아무래도 검색,지도,쇼핑,블로그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보니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이를 '온서비스 AI' 라는 개념으로 풀어냈다.
모든 서비스에 AI를 녹여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것이다.
가장 먼저 AI가 적용될 서비스는 검색이다. 역시 검색 플랫폼의 선두주자답다.
기존 검색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AI를 더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해줄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AI 브리핑' 기능이 추가된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AI가 관련 정보를 요약하고 출처문서와 링크를 제시해주는 방식이다.
그 외에도 AI는 지도에서 '거리뷰 3D' 나, 블로그에서 '이미지 인식기반 상품정보 자동작성', '음악 자동적용'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 될 예정이다.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매출의 20%이상을 AI기술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온서비스 AI는 단순한 기술도입을 넘어 사용자,창작자, 사업자 등 모든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AI시대를 선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출처
https://brunch.co.kr/@sclplus/405
https://brunch.co.kr/@heir480/3107
https://brunch.co.kr/@beyondsunn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