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아티클을 읽고 요약한 내용입니다.
UX 라이터의 GPT 입덕기 : 현실부정에서 확신에 이르기까지 - 오늘의집 블로그
GPT 빌더로 만든 ‘오늘의집 라이팅봇’, 그 시작과 설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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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라이터로서 일관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전략 수립 과정에서
AI, 그중에서도 GPT를 어떻게 ‘협업하는 동료’로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보려 해요.
GPT 입덕부정기
문장이 길잡이가 될 수도, 벽이 될 수도 있다는걸요.
처음엔 그 존재를 외면하고 부정했습니다. 심지어 미워하기까지 했어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처럼 AI가 잘못된 정보를 말할 수 있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
내 일이 줄어드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쉽게 가시지 않았거든요.
문제 해결을 위해 초반에는 문체, 표기 규칙과 같은 UX 라이팅 가이드를 정리하고 전파하는 데 집중.
하지만 곧 한계를 느꼈습니다.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가이드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또 문구를 작성할 때마다 가이드를 열람하고, 표현의 ‘뉘앙스’를 체화하고, 규칙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다시 숙지하는 건 현실적으로 부담이 컸죠. 결국 ‘일관된 브랜드 톤’이라는 목표는 현실과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AI가 동료로 보이다.
오늘의집의 말투와 언어 원칙을 학습시킨다면, 누구나 브랜드다운 문장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할 수 있는 ‘라이팅 동료’.
누가 작성하든 톤을 일관되게 유지하려면 어떤 프롬프트가 가장 효과적일지..?
그만큼 톤의 기준을 더 분명히 세우고, 각 담당자가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 중요
프롬프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닿았어요.
사용자마다 프롬프트를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고, 규칙을 세세하게 설명하기엔 구조적인 한계
결국 브랜드다움을 유지하면서 조직 전체가 같은 언어로 말하려면,
말투와 규칙이 내장된 도구가 필요하다는 결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GPT 빌더’를 본격적으로 실험.
GPT빌더로 만든 글쓰기 봇
1. 학습시키기
오늘의집만의 언어 기준을 구조화하는 일
<학습 시킨 내용 >
- Tone of Voice
- UX Writing 원칙
- 금지표현
- UI 컴포너느별 작성 가이드
- 다크패턴을 방지하기 위한 기준
2. 테스트하기
GPT 기반 글쓰기 도우미 ‘UX Writing Assistant’
툴팁 문구, 버튼 텍스트, 설명 문장 초안까지 사용자와 만나는 거의 모든 표현을 자연스럽게 생성해줌.
데이터가 없다고 미루지 말고, 일단 시작학하기.
막상 써보니 완벽한 준비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써보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느냐
3. 운영 계획 세우기
성능이 일정 수준 만족스러워졌을떄, 빌더 운영체계 정리
모든 구성원이 쓰기 위해 '단순히 잘 되는 GPT가 아니라 잘 관리 되는 GPT'
- 요구정의 : 누구를 위해, 어떤 상황에서, 사용할 것인가?
- 빌더개발 : 문장품질, 금지어 기준 점검
- 테스트 및 피드백 : 개선 루프 설계
- 운영 시스템 : 운영 안정성 확보
- 성과 관리: 품질,속도,활용률 등 정량/정성적 평가
4.홍보하기
누구나 쉽게 부르고 기억할수 있는 명칭. 오늘의집 전용 글쓰기 도우미 - 라이팅봇.
5. 성장시키기
기대와는 다른 반응
초기에 프로덕트 중심의 문장 구조만 반영-> 마케팅용 메시지는 다소 건조하게 느껴진다는 의견
결론- '하나의 GPT 빌더로 모든 문구를 소화하긴 어렵다’
해결책 - '도메인별 목적에 맞춘 라이팅봇을 따로 만들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방향전환'
- 일반용 : 오늘의집 전반 tone of voice, ux writing 원칙기반
- 인테리어 시공 전용 : 사장님 고객간 말투 차이, 전문용어 반영
- 상세 페이지용 : 항목별 글자수, 어투, 주의사항 기준 학습
첫대화에서 타깃과 목표에 대해 질문하는 지침개선안 도출
- 타깃 사용자: 문구를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
- 사용자 목표 : 문구를 보는 사용자는 무엇을 달성해야하는가?
- 서비스 목표 :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하길 바라는가?
라이팅 봇의 미래
어쩌면 매일 진화하는 AI에 ‘완성형’이라는 말은 애초에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분명한 변화는 있다.
누구나 브랜드다운 문장을 더 빠르게, 더 일관되게 다듬을 수 있게 되었고,
라이팅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만큼 더 본질적인 고민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물론 일의 본질은 여전합니다.
여전히 사용자 관점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더 나은 표현을 찾기 위해 수많은 팀과 머리를 맞대죠.
달라진 건 그 과정을 더 넓은 범위에서, 더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팀의 톤을 중앙에서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일의 영향력과 속도를 높여준 수단.
나도 이런거 만들어서 실무에 적용해보고 싶다.
그런데 이런 글쓰기 봇은 아무래도 도메인과 배경지식을 많이 타서 그런가, ux 라이터가 직접 하기도 하는구나.
브랜드마다 각각 가지고 있는 톤과 말투,캐릭터를 녹인 봇을 만들어줄수 있는 아이디어도 재밌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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