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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어 CTA는 명사형인가? 클릭 할 수 밖에 없는 'CTA 문구'

카프리썬_ 2024. 7. 1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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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A란?

    Call to Action 또는 Click to Action으로 버튼이나 배너처럼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는 장치이다.

    보통 클릭 유도 문구 또는 단어를 통해 CTA 버튼으로 클릭을 유도해 잠재고객에게 다가간다. 

     

    쇼핑몰에서 CTA는 어떤 행동을 유도하는가? 

    구매뿐만 아니라 회원가입, 장바구니 추가 같은 결과를 유도하며, 결국 고객의 전환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29CM 푸시 클릭율 6배 상승 사례

    할인이나 선착순 같은 이벤트를 단순하게 홍보하던 기존 문구에서 여러번의 A/B테스트를 거쳐 CTR이 가장 높은 메세지를 찾아냈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이름을 직접 부르거나, 고객이 좋아요한 상품의 소식을 전송하는 문구로 바꾸면서 푸시 메세지 클릭률이 6배가 상승 한 것.

     

    우리도 CTA 실험을 하기도 했다. 

    단순히 <구매하기>가 아니라 <안전하게 결제하기> 로 CTA 문구를 바꿨을때 결제완료 전환율이 더 높았다.  

     

    결국 어떤 문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강력한 CTA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무래도 '문구'이다. 

     

    CTA 문구는 어떻게 만드는가? 

    매력있는 CTA문구를 만들기 위한 몇가지 고려사항을 알아보자.

     

    1. 1인칭 시점으로 구체적이게 작성해라. 

    고객이 자신과 관련된 정보라고 받아들이면서, 사용자가 행동에 망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클릭유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얻게 될 결과가 구체적이면, 사용자가 혜택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선택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수 있다.

    - 혜택 확인하기 (X)

    - 내 혜택 알아보기 (O)

     

    2. 문어체보단 구어체를 사용해라. 

    딱딱한 문구보다 고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주면, 심리적 거리감을 가깜게 만들어서 사용자의 행동을 더 유도할수 있다. 

    - 이벤트 참여 (X)

    - 당첨 기회 놓치지 않기  (O)

     

    3. 약간의 긴급함을 강조해라. 

    <오늘>, <지금>, <당장> 같은 행동기반 단어를 추가해서 기회를 놓치면 안될것 같은 긴장감을 조성하면,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끔 만들수 있다. 또한 특별혜택임을 인지하면 사람들은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 응모하기 (X)

    - 지금 누르면 당첨! (O)

     

     

    CTA 효과를 더 높이고 싶다면? 

    디자인과 자리배치도 중요하다. 

     

    1. 색상을 잘 사용해라.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색상은 초록색과 빨간색.

    페이지와 어울리는 버튼의 색상을 사용하는것이 가장 좋으며 무채색 보다는 배경색상에서 눈에 잘 띄는 색상 사용해라. 

     

    2. 화살표와 같은 방향표시를 추가해라.

    화살표는 사용자의 시선을 끌고 다음 프로세스가 있다는걸 알려주는 작은 요소지만 클릭률에 영향을 준다. 

     

    3. CTA버튼 주위에는 여백의 미를 추가해라.

    페이지의 다른 부분보다 CTA버튼이 두드러져 보이게 만들어줄수 있다. 

     

    4.두개의 옵션 중 선택할수 있게 해라. 

    사용자가 선택할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낄수 있으나, 세개이상의 광범위한 옵션은 오히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것을 방해할수 있다.

     

    한국어 CTA 사례 : 번개장터, 배달의민족, 토스, 지그재그 

    내가 자주 사용하는 앱의 CTA를 살펴보면, 보통 명사 또는 명사형문장(~하기)를 쓰는걸로 볼 수 있다.

    물론 많지 않지만 동사형 CTA도 종종 볼수 있다. 해당 버튼을 눌러서 다른 기능을 사용하거나 다른 화면으로 이동하는 행동을 유도한다. 

     

    지나치게 짧은 문구는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인지 단순한 명사형 문장으로 CTA를 만드는걸 넘어서, 다양한 수식어를 추가하거나 두개의 동사를 조합한 CTA 문구를 만들기도 한다. 

     

    왜 한국어 CTA는 명사형 일까?

    영어문구와 한국어 문구를 비교해 볼수 있는 에어비앤비 앱을 보면, 영어는 'Explore airbnb'로 동사형으로 CTA를 작성하는 반면, 한국어는 '에어비앤비 둘러보기' 라며 역시 명사 또는 명사형 동사(~하기) CTA로 작성되어 있다. 

     

    한국어는 어미 종류가 아주 많아서 어떤 어미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진 동사가 된다. 

    어미에 따라 존댓말과 반말 뿐만 아니라 과거-현재-미래의 시제, 의문문/평서문/명령문 등 문장의 종류도 달라진다.

     

    그러나, CTA문구를 작성할때는 동사를 만드는 어미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CTA는 사용자가 완수해야하는 '행동' 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이다.

    영어에서는 '동사원형'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CTA에 표기해도 행동을 유도할수 있지만, 한국어는 이 개념이 없기 때문에 동사를 완성하려면 '어미'를 조합해야한다. 예를 들어 '구독한다'라는 행동을 위해 영어에서는 'subscribe' 문구를 쓸수 있지만, 한국어는 어미에 따라 '구독하다', '구독해요', '구독하자', '구독해주세요' 등 여러가지 맥락이 추가 될수 있다. 결국 이런 맥락을 배제하고 행동 자체에 집중하기 위해서 동사보다는 명사, 예를 들어 '구독' 또는 '구독하기' 라는 명사형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CTA는 간결해야하기 때문이다.

    영어는 행동에 대한 명사형과 동사형이 모두 한 단어로 사용할 수 있어서 글자수에 큰 차이가 없을수 있지만, 한국어는 단어+어미를 조합하다보니 글자수가 길어질수 있다. 결국 가장 최소한의 형태만 나타낼수 있도록 명사형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CTA는 아직 완료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음슴체(-음) 로 동사를 명사로도 만들수가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이미 완료된 일을 표현하게 된다. 

    CTA의 목적은 아직 완료하지 않은일을 완료하게 하는것이라 음슴체보다는 명사형 또는 명사형문자를 사용하게 된다. 

    출처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5/2017062500228.html

    잘 작성된 CTA란?

    결국 영어,한국어를 떠나 CTA의 목적은 사용자가 행동을 완수할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CTA문구를 무조건 길게 써도 괜찮다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짧아야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잘 작성된 CTA는 사용자가 버튼을 눌렀을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고, 고객의 행동을 유도해서 전환율을 높일수 있어야한다.  

     

    결국 작고 단순한 CTA는 단순한 클릭 유도 뿐만 아니라,

    고객의 관심을 끌고 행동을 유도하기 때문에 고객과 소통을 쌓는 중요한 도구가 될수도 있다.

     

     

     

    출처

    https://www.openads.co.kr/content/contentDetail?contsId=13545

     

    클릭할 수밖에 없는 CTA 문구, 여기서 골라 쓰세요!

    클릭할 수밖에 없는 CTA 문구, 여기서 골라 쓰세요!

    www.openads.co.kr

     

    https://ko.wix.com/blog/post/call-to-action-exam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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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brunch.co.kr/@ifeelsunny/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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